2009년 04월 10일
[펌]나쁜 남자와 사귀고 싶으십니까?
연속으로 글을 올리는군요. (지금 올리는 것은 예전에 써뒀던 글입니다.)
저도 나쁜 남자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썩을 놈이었죠.
주변에서는 가끔 왜 연애 잘하는 제가 그런 사람과 애초에 만남을 시작했는지 궁금해합니다.
이제부터 이유를 들려드리죠. 비속어 들어가니 싫으신 분은 패스해주세요.
-----------------------
Q : 나쁜 남자와 연애하면 나중에 꼭 벽에 똥칠하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자꾸 그 사람이 좋아져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A : 제가 나쁜 남자와 헤어지는 법에 대해서 먼저 쓴 것은 당신이 이런 질문을 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일단 당신이 똥칠할 각오가 있다는 전제 하에 나쁜 남자와 연애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똥칠할 각오가 없으면 닥치고 나쁜 남자와는 연애하지 마세요.
그런 스피릿도 없이 덤빌만한 게임이 아닙니다.)
나쁜 남자와의 연애는 게임입니다.
나쁜 남자와의 연애에 '게임' 이상의 의미를 두지 마십시오.
게임의 승패에는 다음과 같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1. 나는 이기고 상대방은 지는 게임
2. 나도 이기고 상대방도 이기는 게임
3. 나는 지고 상대방은 이기는 게임
4. 나도 지고 상대방도 지는 게임
1번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나쁜 남자와 연애해서는 안 됩니다.
1번의 결과는 나쁜 여자가 호구나 봉을 만났을 때 나오는 결과입니다.
호구나 봉을 찾아내는 방법으로는 호스티스 업계에서 전해내려오는 '공사의 법칙'이 있습니다.
'공사'란 상대방과 연애하는 척 하면서 개사기를 쳐서 돈을 뜯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공사를 치려고 하는데 후보가 두명이 있습니다.
한명은 한달에 천만원을 벌면서 나에게 백만원을 씁니다.
다른 한명은 한달에 백만원을 벌면서 나에게 팔십만원을 씁니다.
공사는 누구에게 쳐야할까요? 백만원 벌면서 팔십만원 쓰는 사람에게 치는 겁니다.
수입은 많다가도 적어질 수 있습니다.
한달에 천만원 벌면서 나에게 백만원 쓰던 사람의 수입이 한달에 백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여전히 나에게 백만원 쓸 것 같습니까? 아나꽁입니다. 십만원이나 쓰면 다행입니다.
한달에 백만원 벌면서 나에게 팔십만원 쓰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공사쳐야하는 겁니다.
사천만 땡겨달라고 하면 빚을 내서라도 땡겨줄 사람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돈의 액수가 아니라 씀씀이의 비율입니다.
나를 위해서 엄청난 무리를 하는 사람을 잡아야합니다. 그러면 1번 결과가 나옵니다.
나는 호의호식하고 상대방은 개털 되겠지요.
어떻게 이런 걸 이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냐고 묻지 마십시오. 호스티스 업계에 종사해본 적 없습니다.
2번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 나쁜 남자와 연애한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나쁜 남자가 달리 나쁜 남자이겠습니까.
나쁜 남자는 당신도 이기고 자신도 이기도록 내버려두지 않아서 나쁜 남자인 겁니다.
괜히 나쁘다고 욕하는 게 아닙니다.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걸 원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나쁜 남자가 원하는 건 3번입니다. 당신은 지고 자신은 이기는 것이지요.
여기서 잠깐 1번 '공사의 법칙'을 떠올려보십시오.
나쁜 남자 입장에서 봤을 때 이 계르섀비키는 당신에게 일명 공사를 치고 있는 겁니다.
당신을 호구나 봉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나쁜 남자가 보기에 당신은 한달에 백만원 벌면서 상대방에게 팔십만원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기는 호의호식하고 당신은 개털을 만들려고 수작을 부리는 겁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리하는 타입이니까요.
그러므로 결론은 간단합니다. 4번을 목표로 하십시오.
나도 지고 너도 지도록 만드십시오. 어차피 당신이 이길 수는 없습니다.
나쁜 남자와 연애하면 좆되고 똥칠한다는 거 당신,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그래서 헤어지는 법을 먼저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좆되는 건 명약관화한 사실이니
너도 좆되도록 만들어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해보도록 합시다.
(나는 절대로 좆되고 싶지 않다는 분들은 나쁜 남자와 연애하지 마십시오. 그냥 피하십시오.
이 글은 오케이, 난 좆될 각오가 되어있다, 대신 너도 좆돼라,
이 정도의 기백은 기본으로 갖춘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1. 어느 정도로 나쁜 남자를 고를 것인가
나쁜 남자에도 급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악질도 있습니다.
그런 악질은 연애 대상이 아니라 신고 대상입니다. 신고하세요. (국번 없이 112)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 민간인 중에서 나쁜 남자를 고르십시오.
대체로 추천할만한 나쁜 남자의 좋은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자신의 감정을 능숙하고 세련되게 표현한다.
- 딱 좋을 정도로 수컷 냄새가 난다.
- 필요에 따라 돈빨을 세운다.
- 재치있고 상황 판단이 빠르다.
나쁜 남자의 나쁜 특징은 개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바람기가 있다, 거짓말을 한다, 이기적이다, 상처되는 말을 잘 한다, 기타등등이 있는데
확실히 보편적인 특징으로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가 있습니다.
여튼간에 악질이 아닌 놈들 중에서 자기 취향에 맞는 나쁜 남자를 고르십시오.
2. 나쁜 여자가 되십시오
당신의 목표는 '추억'이 아닙니다. 당신의 목표는 '경험'입니다.
추억은 서로 순수하게 만나서 아름답게 사랑하다가 무난하게 헤어져서
한 십년 흐른 후에 술 한 잔 하면서 "그땐 그랬지 후후" 하고 떠올리는 것으로
그런 추억을 만들려면 당신이 사랑하고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합니다.
나쁜 남자와는 추억을 만들 수 없습니다.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십시오.
이건 게임입니다. 게임은 뭐하러 하는 것일까요?
재밌으려고 하는 거지요.
재미도 없는 게임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1번에서 당신은 상대 캐릭을 선택했으니 이제 자기 캐릭도 선택해야합니다.
나쁜 여자로 포지셔닝하기를 권합니다.
내가 나쁘게 굴면 나쁜 남자가 gg 치고 나갈까봐 걱정이십니까? 아마 잘 안 그럴 겁니다.
잘못하다가는 자기가 질 것 같으니까 되려 오기가 생겨서 게임을 그만두지 않을 겁니다.
나쁜 남자는 자기는 이기고 당신이 지기를 바랍니다. 즉,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해야하는 입장입니다.
당신은 당신도 지고 상대방도 지기를 바랍니다. 방어는 개뿔 필요없고 공격만 하면 되죠.
누가 더 유리할까요? 당신이 유리합니다.
여유롭게 자기 페이스대로 움직이세요.
나쁜 여자의 기본 원칙은 몹시 단순합니다.
'일관성이 없다'
말은 황비홍입니다. 날고 기고 하늘의 별도 땁니다.
행동은 개차반입니다. 지쪼대로 합니다.
말로는 너를 사랑한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면서 딴 놈팽이들과 시시닥거리죠.
혹은 말은 씹스럽게 합니다. 상대방의 약점만 골라서 공격하고 비열하게 지랄옘병을 합니다.
다음날 집앞에 찾아가서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난 널 사랑한다 울고 불고 쌩쑈합니다.
어떻게 일관성 없이 행동할 것인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뭐가 어찌됐든 간에 일관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도록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양가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시그널링하면
상대방은 시시때때로 울화통이 터지고 이가 갈리게 됩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습니까? 빙고, 정답입니다.
그 놈이 잘 하는 짓입니다. 당신도 하십시오.
당신도 매우 일관되게 일관성 없는 행동을 반복하세요.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만드십시오.
목표를 '너를 지게 만든다'로 두셨으니 거리낄 것이 없습니다.
오로지 상대방을 지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세요.
당신 좆된 거 누가 모릅니까? 좆같이 구십시오.
상대방의 사랑을 바란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을 주로 하세요.
당신은 사랑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당신은 게임을 하고 있는 겁니다.
당신, 어차피 이 남자와 잘 되기는 글렀습니다. 애초에 잘 될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헤어지자는 말도 밥먹듯이 하고 내키는대로 지랄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헤어집니다.
3. 찾아먹을 건 다 찾아먹으십시오
기념일 다 챙기고 돈빨 세우면 기다렸다는 듯이 옭아먹으십시오.
나중에 똥칠하면서 울고 불 때에 그나마 위안이 될 것입니다.
대신 상대방에게는 극도로 인색해지십시오.
시간을 할애하고 돈을 쓰고 마음을 나눠주는 것이 아까워죽겠다는 걸 상대방이 알도록 만드세요.
한번 잘해주면 그거 두고 두고 울궈먹으면서 생색내세요.
상대방을 배려하면 안 됩니다. 그 놈은 배려받을 가치가 없는 놈입니다.
여기까지만 썼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써보든지 하겠습니다. (안 쓰고 싶으면 안 쓸지도 모름)
저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난 그 놈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 놈이 나에게 상처를 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 목표는 그 놈을 조낸 패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 놈한테 조낸 처맞는 것도 아니었다.
난 그냥 맞는만큼 때리고 싶었던거다.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거다.
이기지 못해도 좋다. 나혼자 지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는 무승부였다.
하지만 그 싸움으로 인해 난 레벨업 되었다. 기쁘게 생각한다.
너도 맞는만큼 때릴 수 있는 상대를 찾아서 겨루어라. 그래야 실력이 는다.
일방적으로 때리거나 맞으면 안 된다."
즉, 시중에 떠도는 '나쁜 남자 길들이기' 그런 거 다 구라입니다.
길들여지면 그게 왜 나쁜 남자입니까?
여러분의 환상을 교묘히 자극해서 '나는 이기고 상대방은 지게 만들 수 있다' 라는
그릇된 믿음을 가지게 만듭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당신은 무조건 집니다.
그걸 인정하고 출발하셔야 합니다. 목표를 제대로 잡으십시오.
저는 여러분에게 '나쁜 남자 길들이기'에 대해서 알려줄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합니까?
레벨업이 되려면 조낸 패는만큼 맞아야합니다.
밀리언달러 베이비 보셨습니까? 그 필로 나가십시오.
주인공은 원래부터 개꿀꿀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끝에 가서도 결국 개꿀꿀하게 죽죠.
그렇다고 그 영화 재미없었습니까?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었죠.
좀 꿀꿀하긴 하지만 인생은 원래 그런 겁니다.
현실감각을 기르시고 도전하세요.
그럼 여러분도 건승! (사실은 건패! 져도 잘 지셔야 합니다!)
저도 나쁜 남자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썩을 놈이었죠.
주변에서는 가끔 왜 연애 잘하는 제가 그런 사람과 애초에 만남을 시작했는지 궁금해합니다.
이제부터 이유를 들려드리죠. 비속어 들어가니 싫으신 분은 패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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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나쁜 남자와 연애하면 나중에 꼭 벽에 똥칠하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요.
그런데 자꾸 그 사람이 좋아져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A : 제가 나쁜 남자와 헤어지는 법에 대해서 먼저 쓴 것은 당신이 이런 질문을 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일단 당신이 똥칠할 각오가 있다는 전제 하에 나쁜 남자와 연애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똥칠할 각오가 없으면 닥치고 나쁜 남자와는 연애하지 마세요.
그런 스피릿도 없이 덤빌만한 게임이 아닙니다.)
나쁜 남자와의 연애는 게임입니다.
나쁜 남자와의 연애에 '게임' 이상의 의미를 두지 마십시오.
게임의 승패에는 다음과 같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1. 나는 이기고 상대방은 지는 게임
2. 나도 이기고 상대방도 이기는 게임
3. 나는 지고 상대방은 이기는 게임
4. 나도 지고 상대방도 지는 게임
1번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나쁜 남자와 연애해서는 안 됩니다.
1번의 결과는 나쁜 여자가 호구나 봉을 만났을 때 나오는 결과입니다.
호구나 봉을 찾아내는 방법으로는 호스티스 업계에서 전해내려오는 '공사의 법칙'이 있습니다.
'공사'란 상대방과 연애하는 척 하면서 개사기를 쳐서 돈을 뜯어내는 일련의 과정을 말합니다.
공사를 치려고 하는데 후보가 두명이 있습니다.
한명은 한달에 천만원을 벌면서 나에게 백만원을 씁니다.
다른 한명은 한달에 백만원을 벌면서 나에게 팔십만원을 씁니다.
공사는 누구에게 쳐야할까요? 백만원 벌면서 팔십만원 쓰는 사람에게 치는 겁니다.
수입은 많다가도 적어질 수 있습니다.
한달에 천만원 벌면서 나에게 백만원 쓰던 사람의 수입이 한달에 백만원으로 줄었습니다.
여전히 나에게 백만원 쓸 것 같습니까? 아나꽁입니다. 십만원이나 쓰면 다행입니다.
한달에 백만원 벌면서 나에게 팔십만원 쓰는 사람, 이런 사람에게 공사쳐야하는 겁니다.
사천만 땡겨달라고 하면 빚을 내서라도 땡겨줄 사람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절대적인 돈의 액수가 아니라 씀씀이의 비율입니다.
나를 위해서 엄청난 무리를 하는 사람을 잡아야합니다. 그러면 1번 결과가 나옵니다.
나는 호의호식하고 상대방은 개털 되겠지요.
어떻게 이런 걸 이렇게 자세하게 알고 있냐고 묻지 마십시오. 호스티스 업계에 종사해본 적 없습니다.
2번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 나쁜 남자와 연애한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나쁜 남자가 달리 나쁜 남자이겠습니까.
나쁜 남자는 당신도 이기고 자신도 이기도록 내버려두지 않아서 나쁜 남자인 겁니다.
괜히 나쁘다고 욕하는 게 아닙니다. 너도 좋고 나도 좋은 걸 원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나쁜 남자가 원하는 건 3번입니다. 당신은 지고 자신은 이기는 것이지요.
여기서 잠깐 1번 '공사의 법칙'을 떠올려보십시오.
나쁜 남자 입장에서 봤을 때 이 계르섀비키는 당신에게 일명 공사를 치고 있는 겁니다.
당신을 호구나 봉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나쁜 남자가 보기에 당신은 한달에 백만원 벌면서 상대방에게 팔십만원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기는 호의호식하고 당신은 개털을 만들려고 수작을 부리는 겁니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리하는 타입이니까요.
그러므로 결론은 간단합니다. 4번을 목표로 하십시오.
나도 지고 너도 지도록 만드십시오. 어차피 당신이 이길 수는 없습니다.
나쁜 남자와 연애하면 좆되고 똥칠한다는 거 당신,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그래서 헤어지는 법을 먼저 말씀드린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내가 좆되는 건 명약관화한 사실이니
너도 좆되도록 만들어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도전해보도록 합시다.
(나는 절대로 좆되고 싶지 않다는 분들은 나쁜 남자와 연애하지 마십시오. 그냥 피하십시오.
이 글은 오케이, 난 좆될 각오가 되어있다, 대신 너도 좆돼라,
이 정도의 기백은 기본으로 갖춘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1. 어느 정도로 나쁜 남자를 고를 것인가
나쁜 남자에도 급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정말 악질도 있습니다.
그런 악질은 연애 대상이 아니라 신고 대상입니다. 신고하세요. (국번 없이 112)
범죄를 저지른 적이 없는 민간인 중에서 나쁜 남자를 고르십시오.
대체로 추천할만한 나쁜 남자의 좋은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자신의 감정을 능숙하고 세련되게 표현한다.
- 딱 좋을 정도로 수컷 냄새가 난다.
- 필요에 따라 돈빨을 세운다.
- 재치있고 상황 판단이 빠르다.
나쁜 남자의 나쁜 특징은 개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열거하지 않겠습니다.
바람기가 있다, 거짓말을 한다, 이기적이다, 상처되는 말을 잘 한다, 기타등등이 있는데
확실히 보편적인 특징으로는 '당신을 사랑하지 않는다' 가 있습니다.
여튼간에 악질이 아닌 놈들 중에서 자기 취향에 맞는 나쁜 남자를 고르십시오.
2. 나쁜 여자가 되십시오
당신의 목표는 '추억'이 아닙니다. 당신의 목표는 '경험'입니다.
추억은 서로 순수하게 만나서 아름답게 사랑하다가 무난하게 헤어져서
한 십년 흐른 후에 술 한 잔 하면서 "그땐 그랬지 후후" 하고 떠올리는 것으로
그런 추억을 만들려면 당신이 사랑하고 당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합니다.
나쁜 남자와는 추억을 만들 수 없습니다.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십시오.
이건 게임입니다. 게임은 뭐하러 하는 것일까요?
재밌으려고 하는 거지요.
재미도 없는 게임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1번에서 당신은 상대 캐릭을 선택했으니 이제 자기 캐릭도 선택해야합니다.
나쁜 여자로 포지셔닝하기를 권합니다.
내가 나쁘게 굴면 나쁜 남자가 gg 치고 나갈까봐 걱정이십니까? 아마 잘 안 그럴 겁니다.
잘못하다가는 자기가 질 것 같으니까 되려 오기가 생겨서 게임을 그만두지 않을 겁니다.
나쁜 남자는 자기는 이기고 당신이 지기를 바랍니다. 즉, 공격도 하고 방어도 해야하는 입장입니다.
당신은 당신도 지고 상대방도 지기를 바랍니다. 방어는 개뿔 필요없고 공격만 하면 되죠.
누가 더 유리할까요? 당신이 유리합니다.
여유롭게 자기 페이스대로 움직이세요.
나쁜 여자의 기본 원칙은 몹시 단순합니다.
'일관성이 없다'
말은 황비홍입니다. 날고 기고 하늘의 별도 땁니다.
행동은 개차반입니다. 지쪼대로 합니다.
말로는 너를 사랑한다느니 어쩐다느니 하면서 딴 놈팽이들과 시시닥거리죠.
혹은 말은 씹스럽게 합니다. 상대방의 약점만 골라서 공격하고 비열하게 지랄옘병을 합니다.
다음날 집앞에 찾아가서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달라, 난 널 사랑한다 울고 불고 쌩쑈합니다.
어떻게 일관성 없이 행동할 것인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뭐가 어찌됐든 간에 일관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도록 행동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양가적인 메시지를 꾸준히 시그널링하면
상대방은 시시때때로 울화통이 터지고 이가 갈리게 됩니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습니까? 빙고, 정답입니다.
그 놈이 잘 하는 짓입니다. 당신도 하십시오.
당신도 매우 일관되게 일관성 없는 행동을 반복하세요.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만드십시오.
목표를 '너를 지게 만든다'로 두셨으니 거리낄 것이 없습니다.
오로지 상대방을 지게 만드는 것에 집중하세요.
당신 좆된 거 누가 모릅니까? 좆같이 구십시오.
상대방의 사랑을 바란다면 할 수 없는 행동을 주로 하세요.
당신은 사랑을 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당신은 게임을 하고 있는 겁니다.
당신, 어차피 이 남자와 잘 되기는 글렀습니다. 애초에 잘 될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마세요.
헤어지자는 말도 밥먹듯이 하고 내키는대로 지랄하셔도 됩니다. 어차피 헤어집니다.
3. 찾아먹을 건 다 찾아먹으십시오
기념일 다 챙기고 돈빨 세우면 기다렸다는 듯이 옭아먹으십시오.
나중에 똥칠하면서 울고 불 때에 그나마 위안이 될 것입니다.
대신 상대방에게는 극도로 인색해지십시오.
시간을 할애하고 돈을 쓰고 마음을 나눠주는 것이 아까워죽겠다는 걸 상대방이 알도록 만드세요.
한번 잘해주면 그거 두고 두고 울궈먹으면서 생색내세요.
상대방을 배려하면 안 됩니다. 그 놈은 배려받을 가치가 없는 놈입니다.
여기까지만 썼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또 써보든지 하겠습니다. (안 쓰고 싶으면 안 쓸지도 모름)
저는 친구들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난 그 놈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 놈이 나에게 상처를 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 목표는 그 놈을 조낸 패주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그 놈한테 조낸 처맞는 것도 아니었다.
난 그냥 맞는만큼 때리고 싶었던거다.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겨루는거다.
이기지 못해도 좋다. 나혼자 지지만 않으면 된다. 우리는 무승부였다.
하지만 그 싸움으로 인해 난 레벨업 되었다. 기쁘게 생각한다.
너도 맞는만큼 때릴 수 있는 상대를 찾아서 겨루어라. 그래야 실력이 는다.
일방적으로 때리거나 맞으면 안 된다."
즉, 시중에 떠도는 '나쁜 남자 길들이기' 그런 거 다 구라입니다.
길들여지면 그게 왜 나쁜 남자입니까?
여러분의 환상을 교묘히 자극해서 '나는 이기고 상대방은 지게 만들 수 있다' 라는
그릇된 믿음을 가지게 만듭니다. 그건 불가능합니다. 당신은 무조건 집니다.
그걸 인정하고 출발하셔야 합니다. 목표를 제대로 잡으십시오.
저는 여러분에게 '나쁜 남자 길들이기'에 대해서 알려줄 생각이 없습니다.
그런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왜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합니까?
레벨업이 되려면 조낸 패는만큼 맞아야합니다.
밀리언달러 베이비 보셨습니까? 그 필로 나가십시오.
주인공은 원래부터 개꿀꿀한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끝에 가서도 결국 개꿀꿀하게 죽죠.
그렇다고 그 영화 재미없었습니까? 재미도 있고 교훈도 있었죠.
좀 꿀꿀하긴 하지만 인생은 원래 그런 겁니다.
현실감각을 기르시고 도전하세요.
그럼 여러분도 건승! (사실은 건패! 져도 잘 지셔야 합니다!)
# by | 2009/04/10 17:49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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